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2-3)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달리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냄이라고 할 수 있다. 바람직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야 하는 날이 온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마음밭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가 어느 날 하늘비 찬찬히 내린 다음 햇빛, 바람이 적당할 때 덮여 있던 말씀의 ‘지식’을 밀어내며 말씀의 싹, 말씀의 고갱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을 바울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그리스도)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갈1:16) 혹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고 했다. 겉모습은 여전히 바울이지만 그 속마음과 믿음, 태도가 예전의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르는 새로운 것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εν ταχος 엔타코스: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꼭, 확실히라는 뜻) 될(원문에는 되어진)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δεικνοω 데이크뉘오 :실제적으로 보여줌)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고 했다. 요한 입장에서는 표적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지시=표적=σημαινω 세마이노 : 하나님 말씀이 자신에게 계시되어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처럼 모든 성도가 그렇게 되어져야 함. 동양적 입장에서는 如是我門(여시아문),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와 같음.]
누군가가 계시를 받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하늘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었으니 우월한 위치에 서서 다른 이에게 일러주라는 것인가? 그러한 것은 분명코 아니다. 계시를 받은 자는 계시 받은 하나님의 성령, 정신의 삶을 제 몸으로 살아내면서 계시 받지 못한 종들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참뜻이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고 했다. 또한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8-29)고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계시,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났던 계시를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도 지시(σημαινω 세마이노 :나타내다)하셨다. 여기에는 예수의 계시를 천사를 통해 받게 된 요한이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고 살아냈으며 계시 받아 그 본 것을 믿음의 후진들을 위해 기록으로 남겼다는 뜻도 있다. 그래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깨닫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간직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마5:3을 보면 성경이 말하는 복이란 바로 ‘천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천국은 ‘하나님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성령(말씀)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3:24)라는 말을 연결해보면 그 뜻을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다. 천국이라는 복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씨를 마음밭에 뿌려놓고 하늘비를 기다리며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그 말씀(씨)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결실(눅8:15)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처한 환경이 어떻든 좋을 때는 찬송과 영광을 하나님과 이웃에게 돌리고 어려울 때는 생각하고 기도하고 삶의 궁극적 자세를 공부하면서 살게 되어진 자가 복을 받는다. 그래서 시편은 복된 자(시1편)대해서 말하고 있다. 구약에 등장하는 요셉도 30세가 될 때까지 인간적 환경으로는 불통이었으나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셨다는 믿음의 마음으로 살았다. 지금이나 구약의 시대나 하나님의 말씀과 주시는 복은 한결같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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