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감동하였더니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계4:2)
말씀이신 성령의 존재가 이성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것을 가득 채웠다는 것, 감동하였다는 뜻의 헬라어 (기노마이)는 한글성경 요한복음 10:35(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하나님이라)에서는 “받은”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실제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어진’으로 해석하면 좋겠다. 마찬가지로 “성령에 감동하였더니”는 성령(하나님의 심정의 상태, 사랑의 상태, 영적 충만의 상태)의 상태와 하나(연합)되었더니“라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하늘은 성령, 사람의 세계요 사랑의 존재들로 충만한 세계이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늘의 세계로 올라갔으니 성령의 세계와 연합되어진 또는 그 세계의 일원이 되었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바울은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사 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러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12:1-4)라고 했다.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가면서 믿고 순종하며 기도하는 신앙생활을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굳이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나님 세게의 실존을 경험하게 되므로 세상의 미혹에 빠지지 않는 참다운 사랑의 삶을 살게 된다. 또한 하나님 세계를 전하는 일꾼으로서 소명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계시록의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셋째 하늘의 세계로 올라가 영적 세계의 실상을 보게 되었고, 본 그것을 상징적 언어로써 세상에 알리는 나팔수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예수님은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마5:34),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0-21),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0-21),
“사람이 나(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성부, 성자)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요14:23) 하였다. 바울은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3:9)고 했다.
하나님은 육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듯을 배우고 익힌 대로 살아가려 하는 성도들의 마음 안에 계시는데, 그렇게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마음의 상태가 되어진 곳을 하나님의 보좌인 ‘하늘’이라고 한다. 육체를 떠나 영적 몸을 입고 하늘의 존재들이 의와 사랑, 희락, 평안의 삶을 살아가는 곳을 셋째 하늘이라고도 하며 낙원이라고도 하지만, 그 세계는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에 자신의 마음밭이 하나님의 씨를 뿌리기 합당하도록 이미 일궈져 있어야만 한다.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하늘의 마음상태를 갖추고 있어야 육체를 벗을 때 영의 몸을 덧입고 영원무궁한 셋째 하늘 세계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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