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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이십사 보좌를 위에 이십사 장로를 (계4)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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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사 보좌를 위에 이십사 장로를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4:4)

성경에서 ‘12’는 조직의 완성수를 상징한다. 이스라엘에 열두 지파가 있다거나 예수님의 제자가 십이 사도인 것의 맥락이 그러하다. 열두 지파는 땅을 대표하고 열두 사도는 하늘을 대표하여 상징적으로 하늘과 땅의 연합된 장로가 24명이다. “크고 높은 성곽(성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이라그 성에 성곽은 열두 기초석이고 그 위에 어린 양의 십이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21:12-14)가 그것이다.

이로써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10;24-25)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21:42) 그리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10:7) 하신 것이 이루어졌다.

즉 열두 지파는 양의 문이신 예수님처럼 하늘 성전의 문 같은 존재가 되었고, 열두 사도는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머릿돌(머리)이 되셨듯이 하늘나라를 떠받치는 기초(다리)돌이 되었다. 예수님 말씀대로 제자가 스승 되고 종이 상전되어 서로를 형제라 부끄러워하지 아니할 존귀한 존재들로 된 곳이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이다. 바울의 말로 한다면 셋째하늘인 낙원의 세계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의 이십사 장로는 낙원 세계에서 하나님과 어린 양 같은 존재들을 섬기며 보좌하면서도 성도들의 기도를 하늘세계에 전달하여 성도들을 돕는 사역을 감당한다.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고전14:7-이후를 참조하면 하늘의 영적 싸움을 위한 바른 성령의 말씀)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들 가졌으니 이 향(향과 향 담은 금 대접)은성도의 기도들이라”(5:8)하였다.

여기서 향은 (다윗)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 같이 되며 나의 손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141:2)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심직한 기도의 삶이 당신 앞에 분향될 때의 그 향이다.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쓴 이십사 장로를

성경에서 흰 옷을 입었다는 것은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리스도로 충만한 마음 상태를 가리킨다. “누구든지 그리스도(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신기한 은혜의 능력으로 인해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된다)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ενδυω 엔뒤오; 안에 입다, 안으로-신의 성품이-스며들다)”(3:27),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뜻과 동일함(고후6:17)]을 입으라”(4:24)가 그런 상태를 보인 것이다.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않은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3:4-5)에서 그런 것처럼 그리스도이신 인자와 함께 동행 동거하는 사람은 흰 옷을 입은 사람이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2:20)고 했다.

금 면류관을 썼다는 것은 다음의 구절들에서 뜻을 짐작할 수 있다.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4:1)” 혹은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살전2:19).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개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남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7-8)등이 그것이다.

면류관이란, 제 믿음과 양심에 반하지 않게 사는 진실한 사람이 자기 안에서 느끼는 사랑의 충만함을 말한다. 또 그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만나는 사람들도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상태가 되어 서로가 상대의 머리인 듯 혹은 한 몸이 된 듯한 진리의 도반, 동역자가 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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