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화가 속히 이른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라 하니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감사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하시도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계11:15-18)
“화”는 하나님 말씀과 은혜에 제대로 응대하지 못해 제발로 복을 차버리는 한편 이를 애타게 갈구하는 자들의 삶의 행태에 나타난다. 예수님께서 권능을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치 아니하므로 책망하시되 “화가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가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마11:22)고 하셨다. 이는 저주하기보다 권면하셨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의 삶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에서 다음과 같이 드러난다.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성령을 줄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가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마2:18-20)가 그것이다.
당신의 삶 한 쪽은 상한 갈대 같고 꺼져가는 심지같은 “화”의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상황을 일깨워 거기서 벗어나게 하려는 데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고 마음과 행동을 돌이키지 않으면 스스로 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셋째 화가 속히 이른다
“화”는 말씀의 가르침(기적)을 통해 온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데만 쓰이는 게 아니라 때로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을 채우고 회개시키기 위해 주어진다. 때문에 혼내시는 말씀일지라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큰 은혜요 살 길이 열린다. 일곱째 천사의 나팔을 통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하는 음성이 들리자 이십사 장로들이 “감사하옵나니 엣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 하시도다”라고 화답했다. 이후의 이야기는 앞서 인용에 보는 대로이다.
이런 이야기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천국, 사랑의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받들어 모시듯 제 주변의 뭇사람도 그 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여 제 마음속에 가득 찬 현상)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그 말로 (마음상태) 의롭다함을 받고 네 그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28-37)하신 것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사랑과 평화, 온유, 겸손, 용서가 가슴에 가득하면 의롭다 함을 받고 반대로 다툼, 강팍, 교만 등이 가득하면 그것이 곧 정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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