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을 결박하는 천사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계20:1-3)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에서 내려와서 용을 잡는다. 이는 옛 뱀, 마귀, 사단인데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무저갱에 던진 뒤 열쇠로 잠그고 인봉한다. 사도 요한이 보았다는 이것을 계시록 12장에 나온 이야기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계12:7-9)가 그것이다.
하늘 전쟁은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 의식과 육체 본능 의식의 싸움을 말하는 것이다. 이때 육체 본능 의식만을 위한 마음을 밀어내어 어떤 형편에서든 당신의 심정을 드러내 줄 하나님의 존재를 제 안에 모시게 된 사건, 하나님 나라가 제 안에 자리잡고 사단과 귀신을 쫓아내기 시작한 사건이 계시록 12장 사건이다. 그렇다면 계시록 20장 사건은 어떤 것인가.
하나님 나라가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서 풍성한 열매를 맺은 것과 같이 되어 제 안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게 된다. 이로써 세상 욕심에 반응하려는 육체적 본성을 그 육체를 지니고 사는 동안(천년 동안) 무저갱의 열쇠(일상에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기도하는 마음을 실천하게 하는 말씀의 힘은 천국 열쇠이고 불평, 불만과 그릇된 욕심의 생각이나 마음을 원천봉쇄하는 말씀의 힘을 무저갱 열쇠라 한다)로 사단을 결박하여 천국 된 생활을 누리며 타인에게 천국 복음을 전도하며 사는 영적 존재를 보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사단, 본질적 진노의 성향, 육체 속에 거하는 죄, 지체의 법, 사망의 몸)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근심, 염려, 걱정, 교만, 불향, 어두움, 불만, 더러움, 탐욕 등)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느니라”(마12:28-29)고 했다.
또한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고 했다. 정과 욕심, 사단, 그릇되고 어두운 부정의 의식을 결박하여 꼼짝 못하도록 한 영적인 사람들도 육체를 떠나게 될 때가 온다. 이때 사단이 그 영적인 존재의 손아귀에서 잠깐 풀려나오게 된다. 그러나 곧바로 또 다른 영적 존재에 의해서 결박당해 잡힌다는 희망의 말씀이다.
하루를 살면서도 매순간 사단의 입김과 천국의 서늘함 사이를 오가는 천년 전쟁을 치르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분노와 공허를 단박에 무저갱에 가두고 열쇠를 영영 채우는 날까지는 여전히 흔들리고 고단하겠으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억센 손을 끝내 빌려주실 것이다. 그게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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