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동안 왕 노릇 하는 존재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맡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계20:4-5)
예수의 증거[ “예수의 증거는 대언(예언)의 영”(계19:10) ]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육체의 몸이 죽은 영혼들(육체의 몸 대신 영의 몸을 입은 존재),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않은 자들[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아니라…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다”(롬2:28-29)라고 한 것처럼 신앙의 확신을 물질적이거나 외적인 것에 두지 않고 성령에 의해 마음에 새긴 사람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 노릇한다.
사도 요한은 이 첫째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았다고 한 것이다. 이러한 말들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마10:28)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육체의 몸이) 죽어도 살겠고 (영혼은) 무릇 살아서 (영혼의 몸이 온전한 사람이 되므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0:25-26)는 예수님의 말씀, 그리고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영의)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전15:44)는 사도 바울의 말씀, 계시록 20:4-5절 말씀을 잇대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 안에서 성령이 인도하시는 데 따라 살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다가 시대상황에 의해 육체의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육체를 잃었을 뿐이지 영혼까지 죽은 것이 아니다. 이들의 숨이 끊어져 육체가 다했을 때 그 육체의 몸을 대신하여 신령한 몸이 덧씌워져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된다. 바울은 이를 두고 “만일 땅에 있는 장막(육체)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영의 몸을) 덧 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나니…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후 5:1-8 참조)고 했다.
바울 사도가 말한 대로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육체가 있을 동안에도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하는(섬기는) 천년의 삶, 즉 첫째 부활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의 인도를 받지 않는 육체에 속한 사람이 그 육체의 삶을 다하는 천년이 되기까지 육체만을 위해 사는 사망의 삶에서 영혼을 위한 삶,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와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생명의 삶으로 전환하는 것을 첫째 부활이라 한다. 영혼의 향기가 육체의 생활을 통해 나타나는 부활의 삶, 영혼이 살아 숨쉬는 삶,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사랑하는 왕의 삶이 이러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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