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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천국 가기 위한 열심인가 천국 되어진 결과 나온 열심인가 (요8)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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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기 위한 열심인가

천국 되어진 결과 나온 열심인가  
 
예수와 바리새인의 동문서답           
신앙은 열심이 있어야 하되 욕심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예수님을 비롯한 모든 신앙인이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하려면 천국을 위한 욕심마저도 버려야 한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나의 가는 곳에 너희는 오지 못하리라 하니 “저가 자결(自決)하려는가” 말대꾸한다.

천국, 하늘나라, 하나님 나라는 같은 개념의 말이다. 성경에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고 기록 되어있다. 또한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0-21)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앞으로 가야할 어떤 곳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오는 세계의 개념으로 되어 있다.

물론 하나님 나라는 육체 세상에 오는 것만이 아니라 분명 육체 너머의 세계에도 있다. 그래서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고전15:19)하였다. 또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고후12:1-4)하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가 이생에서 임한 자만이 이생 너머의 낙원 세계에도 동참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가 이생에서 임하지 못한 자는 이생 너머의 세계에 동참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 천국 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가 먼저 임하여야 한다. 성경에는 분명하게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고 되어 있다.

하나님은 사랑의 존재이며 인간에게 그 사랑을 인식시키시기 위해 말씀되신  성령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으므로 (요6:63 참조)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이 임하는 것이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임한 자는 이생너머 천국에 대한 욕심마저도 놓아버리게 된다. 왜냐하면 이생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해야 할 대상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은 내세 천국에 가기 위해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된 천국이 이미 자신 안에 가득 채워졌으므로 그 천국의 사랑에 의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열심을 내게 된다. 이렇게 되어진 사람은 영혼이 육체를 떠날 때에도 영혼을 하나님 아버지에게 맡길 뿐 더 이상의 말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내가 이렇게 살았기에 마땅히 천국가야 한다면 천국은 은혜의 세계가 아닌 삯(대가)의 세계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육체를 벗게 되었을 때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23:46)하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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