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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 죽으리라 (요8)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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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 죽으리라   
 
 “이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요8:24)

 성경에서의 죄는 여러 의미로 표현할 수 있지만 종교적으로 표현하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을 죄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나 사랑을 알지 못하고 사랑이 없으므로 사랑의 삶을 살지 못하게 되므로 죄인 것이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네 이웃 사랑에 앞서 네 자신부터 사랑하라 하였다.

사랑은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터무니없는 것을 바라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존경할 자를 존경하고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듯이 자신에게도 좋은 점은 주의 은혜 가운데 감사하고 부족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교만할 수 없도록 주어진 조건을 감사히 인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이 있는 사람은 종교를 비롯한 삶의 모든 것을 내 기준만이 옳고 진리라고 주장하고 고집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마음을 비우고 배우고 채우는 삶을 마땅히 여긴다. “나”를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서는 타인과 부딪힐 일이 없으나 때로는 상대를 위해 화평보다는 검을 가지고 무례하지 않은 가운데 조심스럽게 싸우기도 한다.


날 믿지 아니하면
 예수님이 예수 자신만 생각했다면 타인과 부딪힐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진정 삶에의 정답을 가진 자는 삶의 정답을 타인의 인정을 통해서 확인 받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앙의 정답을 가진 구원 되어진 자들은 그 구원의 비밀을 세상에 비밀스럽게 전파하지 아니한다면 진정 구원을 받은 자라 할 수 없다. 설혹 받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성경에서는 값 싼 구원, 부끄러운 구원이라 한다.

땅의 세계에서도 닭 벼슬과 노른자를 쥔 상류층의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배려가 있어야 마땅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의 삶을 살아야 마땅한데 하물며 하늘 세계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것을 바울은 ‘빚쟁이’처럼 복음의 구원을 전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신이 누리는 천국을 바리새인들도 누리게 하려고 자신과 자신의 가르침을 믿어 너희도 나처럼 사랑의 삶, 구원의 삶, 죄와 무관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살라 하는 것이다.

아름답다는 아는 사람답다는 뜻이 있다. 정말 아는 사람은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배우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징검다리로 여길 뿐 집의 대들보로 여기지 않는다. 예수를 믿고 그 가르침을 믿으며 혹 믿기 어려운 것은 가슴에 담아 두어야 한다. 믿어지지 않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는다하여 하나님이 혼내시지 않으신다. 예수님에게서만이 아니라 자신을 성숙 시킬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교훈을 듣고 배우고 담아가며 예수님처럼 살아가야 죄 가운데 살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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