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예수께서 이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셨으나 저희는 그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라” (요10:1-6)
이 대목에서는 스승을 목자로, 제자를 양으로 비유하였다. 참된 목자는 제자인 양에게 하나님의 음성, 양의 참된 꼴을 주기 위해서 왔으므로 문이 아닌 다른 데로 넘어갈 이유가 없다. 예수의 문과 양들의 문이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문을 달리 표현하자면 마음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마23:13) 하셨었다. 그 천국 문이란 하나님 말씀의 실체인 사랑의 기운이 자신을 행복감 속에 있게 하면서 그 힘에 의해 타인에게나 하나님 앞에 온유하게, 겸손하게 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바리새인들은 사랑에 의한 기쁨과 감사가 없이 타인 위에 군림하는 것을 천국으로 잘못 알고 있다.
문 안에 어떤 상태의 존재가 있느냐에 따라 천국 문, 지옥문, 또는 상황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혼재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약3:10-11)한 것처럼 문을 열면 천국이 나오는 예수의 문이 있는 반면 문을 열면 쓴 물과 단물을 내놓는 양의 문도 있다.
그래서 그 상태에서 벗어나 찬송만 나오는 입과 단물만 나오는 샘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양들에게 다가가 문 밖으로 나와서 너희를 위한 진정한 문인 나의 문으로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양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오늘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사랑의 문, 천국 문을 열어두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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