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상전의 삶 (마10) - 정광교회 박승현

스승과 상전의 삶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그런즉 저희를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으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4-28)

 

집주인과 그 집 사람들에 대한 판단과 핍박
세상이 성경의 스승과 상전의 삶을 사는 집주인을 두고 바알세불(사단)이라고 했다. 그러니 세상사람들이 상전이 되기 위해 배우는 그 집 사람들, 곧 종이 된 제자들을 얼마나 판단하고 핍박하겠느냐는 말이다. 스승과 상전이 된 집주인은 세상사람들이 논리적, 지식적, 삶의 측면에서도 함부로 범접(犯接)할 수 없고 쉽게 무시할 수 없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서 그들과 영적 전쟁을 벌이기 때문에, 세상사람들이 감정적으로는 예수를 무시할지라도 예수의 삶에 대해서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무시하지는 못한다. 반면에 제자, 종이 된 자들은 이성적 지성적 논리적으로 자기 신앙생활의 정당성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그들에게 얼마나 무시를 당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 말라
그러나 세상이 핍박할지라도 예수님은 두려워 말라 하신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을 수 있도록 감추어지고 숨겨진 것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하신다. 바울이 "정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0-12)에서 말하듯, 하나님의 전신갑주란 그릇된 사고를 가진 자를 올바른 가치관을 통해 말과 삶에서 제압할 수 있는 힘이다.

그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바로 성령이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는 찾을 수 있고 얻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해, 얻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수 자신도 그리스도가 자기 안에서 드러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진정 스승이 되고 상전이 되기를 원하는 자는 반드시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감추어지고 숨겨진 것은 반드시 드러난다. 없는 것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있는 것을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아무나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했을지라도 그것을 진정 내 것으로 만들려면 세상에 대해서 가난해져야 한다. 세상에서 실제적으로 가난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세상것을 목적으로 살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천국을 밭에 비유한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13:44-46)고 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진정 감춰지고 숨은 것을 찾기 위해 세상것을 뒤로 한 것을 아시므로 그들에게 감추어진 것이 드러날 것이라 이른다.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마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