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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이야기

회칠한 무덤 같으니 (마23)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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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칠한 무덤 같으니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23:27-28)

 

겉사람을 꾸미지 말고 속사람을 날마다 새롭게 하자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기 내면을 신의 성품에 이르게 하며, 이로써 성령의 열매가 맺도록 하는 것이다. 신의 성품은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할 수 있는 성품이다.(벧후1:4-7) 성령의 열매란 사랑과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같은 기쁨과 감사와 평안의 상태가 끝없이 샘솟는 것이라 할 수 있다.(갈5:22)

이를 누리지 못하는 자들이 자기의 추악한 이면을 꾸미기 위해 양의 옷을 입고 백성에게 나아가 노략질하는 이리처럼 거짓 선지자의 역할을 한다.(마7:15). 산 무덤(육체 무덤) 같은 자기의 존재를 꾸미려고 신앙생활을 한다.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한 너희 바리새인들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라고 하신다.

신앙의 본질을 놓친 채 외식하는 바리새인들 같았던 바울이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다.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겉사람, 세상에서 자랑거리)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내가 팔 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빌3:4-6)가 그것이다.

외식하는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이 진정 하나님 말씀의 본질을 알고 난 뒤에는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3:7-9)라고 하였다.

진정한 가치를 모르면 명품 도자기를 개 밥그릇으로 삼을 수 있고 명화나 귀한 책을 찢어 얼마가지 않아 허물어질 흙벽에 도배를 할 수도 있다. 참된 신앙은 무덤(육체)을 회칠하는 것이 아니다. 무덤(육체)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나를 죽여 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셨다. 그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 용서와 자비를 구하시고, 그것을 지켜보던 백부장과 지키던 자들, 자던 성도들이 일어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노라 고백하는 사건을 말함이다.(마27:50-54) 그 과정에서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눅13:32)함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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