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마23:33-36)
타인을 정죄하는 사람 안에는 지옥만 있을 뿐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있는 비결은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2:13)고 한 것처럼 긍휼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되 긍휼 없이 말씀을 배우는 자를 성경에서는 뱀이라 한다.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는 자칭 유대인들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다"(마23:3, 계2:9)라고도 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계12:9)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1:3-4)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창3:1)
위 내용들에서 뱀은 '나핫쉬'로서 간사한 사람, 교활한 사람, 정신은 없고 전통만 있는 종교의 형식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되,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부어진 존재가 되기보다 그 말씀을 두뇌에 가득 채워 하나님의 심정은 없이 하나님의 위치에 올라 자신의 지적 능력을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자들을 뱀이라 한다.
마음 안에 사랑과 긍휼이 없는 뱀은 자신의 지적인 영향력으로 정의라는 칼만을 휘두른다. 자기 기준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제 분노에 못 이겨 정죄한다. 그런데 그 상대방을 정죄하기 전에 이미 자기 마음 안에 분노의 불이 타오른다. 분노의 불이 타오르는 마음, 그것 자체가 바로 지옥의 판결이다. 그래서 성경에서 예수님은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고 하신 것이다.
남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에는 천국이 없다. 어떤 명분을 붙이더라도 타인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사람 안에는 지옥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정신은 없고 형식만 있는 바리새인들은 성전(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육체적 성전)과 제단(성전 되어진 존재가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장)보다는 성전과 제단 사이의 성물과 제물에 관심을 두고 산다. 사람을 거룩하게 하고 살리는 성전과 제단의 기능보다 성전과 제단 사이에 놓이는 물질적인 것 때문에 사람을 더럽히고 또 죽인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결과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세계에 돌아가게 된다.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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