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23:13-15)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눅11:52)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그릇된 신앙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사단의 회(계2:9)라고 하셨다. 종교지도자의 위치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옳은 말을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말대로 행하지 않고 사람들이 수고한 혜택만 가로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그들의 말은 지키되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하신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그릇된 신앙의 단면을 일곱 가지 예화를 들어 설명해 주신다.
첫째로, 그들은 천국 문을 열 수 있는 지식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천국 문 앞에서 사람들을 가로막으며 자신도 들어가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은 천국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주실 수 있지만, 천국의 문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천국은 상황이나 장소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어떠한 상황과 장소에서도 마음이 자족과 감사, 기쁨이 되고 주변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삶이 동반되는 것이 천국이다.
천국 된 그런 존재가 있는 그 장소가 바로 천국이다. 천국 된 존재가 되려면 천국 지식의 열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세상의 지식은 머리만 잘 써도 얻을 수 있지만 천국 지식은 머리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 몸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천국 지식은 배우고 익혀서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해야 한다. 어떤 상황과 사건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긍휼의 마음, 공경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품게 되어야 한다. 자신은 물론 주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행위도 수반된다.
천국 열쇠를 가지고 천국 문을 여는 유일한 방법은 천국 지식의 삶을 스스로 사는 것이다. 스스로 그렇게 살지 않고는 천국 문을 열 수 없다. 그것을 성경에서는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천국의 상태를 누리지 못한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19-20)고 했다. 종교의 이야기는 살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다. 이해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살다 보면 가르칠 수도 있지만 가르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둘째는 첫 번째보다 한 단계 그릇된 쪽으로 더 나아갔다. 천국에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 데서 더 나아가 배나 지옥자식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나 지옥자식이 되게 하는가? 가르치면서도 자신은 그것대로 살지 않고 가르침을 생계수단으로 여긴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는 완악한 삯꾼이 된다. 이런 사람한테 배우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의 내면의 상태를 모른 채 외적 표현만을 듣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된다. 내면적 갈등을 느끼지 않고 자신들의 신앙만이 옳다고 고집하며 배타적이 된다. 가르쳐준 사람이 자기 앞에 있으므로 그 사람도, 그 사람의 가르침도 의심할 필요도 없다. 진리에 관한 지식의 배움을 진리요 천국 자체라고 확신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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