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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만나의 참뜻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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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의 참뜻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떡을 가져가서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요6:5-12)
 
유월절을 즈음하여 예수님은 디베랴 바다 건너편(홍해 건너편을 상징) 빈들(광야-마14:13 참조)로 가셔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것처럼 보리떡 5개와 물고기(οψαριον; 옴사리온, 다른 음식에 넣기 위한 소스용 물고기, 소금을 쳐서 말린 작은 생선) 2마리로 여자와 아이를 제외한 어른 5천 명을 먹게 하셨다. 만나의 참뜻을 알게 해주시려는 것이었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περισσευω; 페릿슈오, 더 나은, 차원이 다른)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5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12바구니에 찼더라”(요6:12-13)고 기록된 표적을 보여주신 셈이다.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출16:8)와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다”(출 16:31)고 기록된 것처럼 성경의 사건이나 일상생활 속의 사건에서 하나님의 표적과 의미 있는 사인을 읽어내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역사에는 관심 없고 썩어질 육체의 양식만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씀하신 것이다. 또 바울은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고전 15:44-54 참조)고 했다.

아침 양식인 만나인 떡, 즉 레헴은 생명 말씀·생명수를 준다는 의미로서 양식으로 공급해준 것인데, 그 의미를 놓친 채 육체를 위한 떡으로만 생각하고 만나 양식을 먹다보니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게 되었다. 결국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 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민21:5)에서 보는 것처럼 원망으로 나아가게 된다.

예수님은 이렇듯 육체를 위한 양식에만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곧 생명의 떡(레헴; 하나님의 올바른 생명의 말씀을 넘겨주는 사람)이로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아침 양식: 진리의 성령) 먹으면 영생 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저녁 양식: 아침에 이르기 위한 출애굽을 시키는) 하셨다”(요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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