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트레이스 τρεις : 셋, 3) (헤메라 ημερα : 날, 낮, 빛)
{엔 εν : (전치사) 동안, 안에} {에게이로 εγειρω : (불분명, 비활동 비존재)를 깨우다 일으키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얽힌 가장 큰 오해는 3일만에 부활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몸은 죽일지라도 영혼(푸쉬케, 혼)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그 몸을 죽였을지언정 영혼은 죽이지 못했다는 말이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했다.“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느냐 묻는 자가 없고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 보내리니”(요16:5-7)가 그것이다. 당신의 몸이 죽은 것이지 영혼은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몸에 갇혀 있던 진리의 성령이신 그리스도를 제자들 너희에게 보내주신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3일만에 부활했다는 말은 무엇인가? 이는 몸이 죽은 것일 뿐 진정한 목숨(영혼)이 죽은 것이 아니었고, 또 3일로 번역된 것은 3번째의 낮, 빛이 된 존재로서 살아가게 하겠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전은 첫 번째가 우주성전, 건물성전이고 두 번째가 제 안에 육체가 된 성전의 삶을 사셨던 예수 그리스도이다. 세 번째는 사도 바울이 말한 바가 있다. 즉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성전이다”(고전3:9)가 그것이다.
바로 진리의 성령이신 그리스도를 제 안에서 발견하여 성도가 된 모든 교회가 세 번째 낮(날)의 존재인데, 십자가 사건 뒤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주신 보혜사에 의해 살아가게 되는 모든 성도에게 해당된다. 그러므로 3일이라는 날짜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세 번째 십자가 사건 뒤 빛이 된 존재로서 성도가 된 너희를 진정한 삶으로 인도하겠다는 것에 더 중한 뜻이 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십자가 사건 뒤에 3일(시간적으로는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이 되는 주일 새벽(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에 의해 목도되었음은 성경에 분명한 사실로 기록되어 있다.
또 성경을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제자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한 내게로 보이셨느니라(οραω ; 호라오, 깨닫다, 알게 되다)”(고전15:3-8)와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갈1:15-16)를 연결하여 생각해보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어디에서 만났는지를 알게 된다.
예수를 천 번 만 번 만난다고 해도 제 안에 그리스도를 호라오(οραω)해서 한 번 보는 것만 못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세 번째 성전의 존재로 일으켜 세우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진리의 성령을 보내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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