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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사망은 우리 안에서 생명은 너희 안에서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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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은 우리 안에서 생명은 너희 안에서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덮었도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 ~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하느니라”(고후3:!3-4:12)

우리 앞에 항상 육신의 죽음 위험이 놓여 있으나, 그 상황을 무릅쓰고 성령에 의한 생명 복음을 넘겨주어 생명의 말씀이 우리 안에 역사하고 성령이 이끄시는 생명의 삶을 살아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던 시대 상황은 살벌했다. 율법주의자 유대인들이 바울을 배신자로 낙인을 찍어 죽이기로 작정한 데서 짐작할 만하다. 23:12절 이후로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가두고 때려죽이던 율법주의자의 대표적 인물인 사울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바울 스스로도 빌3:4~6절에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나는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론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하였다. 바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혜를 입었기에 율법주의자들에겐 배신자가 되었으나 그렇다고 복음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한테도 선뜻 환영받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바울의 회심은 고후12:2~4절로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로 설명된다. 그는 영적 세계의 많은 실상을 일러주는 계시를 받았다. 고후12:7~9절에는 여러 계시를 받는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다. 무엇인가를 보고 알게 된 사람은 못 보고 알지 못하던 때와 똑같이 살아가기 쉽지 않은 것이다. 그 순간 바울은 자신을 내려놓았다.

지금은 바울이 살던 시대만큼 종교를 두고 극단적인 억압이 덜한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더 큰 위험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육체적 죽음에는 그지없이 슬퍼하고 놀라지만, 영적 죽음에는 무덤덤하고 무지한 때가 되었다. 이 세상은 이 세상 신(세상임금, 사탄의 별칭)이 거머쥔 손길이 워낙 무자비하기에 신앙에서도 믿음을 물질과 명예, 권세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삼는 일이 아무런 것이 아니게 되었다. 이렇듯 세상 풍조를 따르게 하는 시대를 올바른 신앙으로 돌파해 나가는 일은 모험이고 고난이 되고 만 것이다.

바울은 육신의 죽음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싶어했다. 생명 말씀이 듣는 자에게 역사하여 성령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순종의 종들이 되도록 힘썼다. 대표적인 말씀의 내용 중에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도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롤 가장하는 자들이니라”(고후11:4~13)고 하였다.

교회도, 겨자씨만한 믿음을 품고 어딘가에 서 있는 우리들 자신도 뒤를 돌아봐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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