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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해를 입은 여자의 해산 (계12)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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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입은 여자의 해산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12:2)

 

성경에서 해산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을 통해 드러내는 것을 나타낸다. 그것을 바울은 여자들이 만일 정절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딤전2:15) 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당신의 사랑을 마음에 품은)를 입은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할 때 아파서 애써 부르짖는다고 하는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여자는 육체 된 겉사람을 뜻하며, 그 겉사람 속에 속사람(그리스도=하나님의 비밀, 하나님의 신기한 능력에 의한 신의 성품)이 나타나는 것이 해산의 과정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생각과 마음뿐 아니라 신랑 된 속사람을 돕는 배필로서 살게 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성령)에는 원이로되(준비되었으되) 육신이 악하도다(준비가 안 되어 있다)”(26:41)라고 이르셨다. 마음은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데 실제 삶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제자들이 하나님 은혜로 자신의 육체를 쳐서 복종시키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고통을 해산하는 고통이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바울사도는내가 내 몸을 쳐 복종(육체를 속사람의 종으로 살게 하는 것)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고 했다.

그러나 해산의 고통을 이겨냈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장성한 그리스도의 역량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낙심하거나 실족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실패, 실수 속에서도 쉼 없이 정진하는 것만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는 비결이다. 사도 바울은 이를 두고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 3:1-9 참조)고 했다.

속사람의 존재가 깨어났어도 그전과 같은 습관에 물든 행동을 벗어내기까지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과 인내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못된 습관을 쳐서 말씀에 복종시키는 험난한 수고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결국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령의 열매(성령에 의한 행동)가 주렁주렁 열리고,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모습으로 이 육체 된 성전이 살아가게 되는 과정이 곧 해산(성장되어 가는 과정)이요, 그때 아파서 애써 부르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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