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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여섯째 진노 대접 (계16)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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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진노 대접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16:12-16)

 

유브라데 강은 에덴 동산의 네 강의 하나(2:14)이며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땅의 북쪽에 있고(15:18, 1:7, 11:24, 1:4) 다윗과 솔로몬 왕국의 황금기에는 그 영역이 이곳까지 미쳤다.(삼하8:3, 왕상 4:24) 여섯 번째 재앙이 당신과 대적하여 전쟁을 벌이려고 하나님의 왕국인 이스라엘 땅으로 온 천하 임금들을 불러모으니, 그곳이 아마겟돈이다.

유브라데 강이 말랐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흐르는 마음의 강이 말라 강퍅해졌다는 것이다. 또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성령)을 사람의 계명으로 삼아 당신을 헛되이 경배하면서 백성들을 사단의 올무에 갇히게 한다는 것이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

성경 문학에서 개구리는 사단, 즉 더럽고 사악한 존재로 취급한다. 개구리는 애굽(세상사람들)에서 풍요나 다산의 여신을 상징했는데,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는 이러한 여신들을 귀신, 사단의 사자, 우상숭배와 밀접한 존재로 취급했다.(고전 10:14-22 참조, 8:1-7참조) 그러므로 하나님 뜻과는 거리가 먼 물질에 대한 탐심 때문에 끝없이 개굴거리는 것을 용(사단), 짐승(사단에게 권세를 이양 받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탐심을 주입하고 배만 위하는 그릇된 악한 존재)이라 한다.(13:4-18 참조, 1:12, 유다서 1:10 참조)

이것들은 하나님의 뜻보다 제 기준의 교훈을 하나님의 뜻으로 우기는 영적 전쟁을 치루기 위해 아마겟돈이라는 곳으로 자신들의 뜻에 동참하는 세상의 모든 왕들(섬기기보다 군림하는)을 모은다. 아마겟돈은 히브리말로 므깃도 언덕(하르 므깃도)의 헬라어 발음인데,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전쟁을 므깃도에서 난 것으로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영적인 면에서 볼 때 아마겟돈은 마귀의 귀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6:11-12)고 했듯이 우리 내면에서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 간의 싸움으로 일어난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지 않으면 벌거벗은 자로서 사단의 올무에 영혼이 저당 잡힌 채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온 구원과는 무관한 짐승의 삶을 고단하게 살다가 값싸게 죽음으로 들어간다. 삶이 고달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각하고 기도하고 몸부림치며 살다보면 험악한 나그네 삶이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세상을 축복하는 구원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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