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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일곱번째 진노 대접 (계16)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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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진노 대접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가로되 되었다 하니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없더라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16:17-21)

 

열 번째 재앙인 장자 재앙, 생축의 처음 난 것까지도 죽음을 면치 못하게 했을 때(11-12장 참조) 비로소 진리를 향한 출애굽이 시작되었듯이 일곱 번째 마지막 재앙(떠나거나 회개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게 되는 상황)이 임했을 때 하나님의 큰 음성(하나님의 참 백성의 마음 안에 함께 하시면서 그들의 마음 귀로 인지할 수 있게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전 보좌로부터 들렸다.

큰 성(바벨론성; 뱀이 이와를 미혹케 한 것 같이 참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참 예수, 참 영, 참 복음인줄 알고 살았던 무리들)이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졌으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지은 죄로 인해 당신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았다(큰 성 바벨론 입장에선 자업자득, 제가 판 구덩이에 자신이 빠진 것).

구약에서 바벨탑 사건(11, 그릇된 신앙, 의식으로 문화가 발전하면서 섬기기보다 군림하려 하면서 무너져 내린 슬픈 인간의 역사)처럼 하나님의 참 진리의 말씀이 내게 올 때 제 기준에서 진리의 보물처럼 보였던 신앙의 모든 토대는 무너져 내린다. 또 섬과 산처럼 위대하게 여겼던 신앙의 지도자들은 그 재앙의 순간에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이것은 재앙이고 슬픔일 것이다.

세 갈래로 갈라진다는 것은 어떤 말씀인가? 바벨론 집단을 구성하는 인자들은, 가령 선장(공동체를 직업으로 삼는 자들)과 선객(출애굽시 이스라엘을 따라 나섰던 잡족 등) 그리고 선인(인간적으로 착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대한 상고함 없이 선장 노릇하는 사람들의 미혹에 빠져 열심은 있으나 제 욕심만 취하는 무리)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들이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고 제가끔 이익을 좇아 분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극히 어리석고 강퍅한 무리들은 그릇된 신앙의 수고와 그 동안의 노력이 무너지는 것을 염려하여 회개하기보다 더 열을 올려 그릇된 자기만의 열심을 낸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신앙에 타격을 가한 하나님-사회 현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을 원망하고 당신께 대적한다. 그릇된 구덩이에서 도망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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