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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큰 음녀의 심판을 보여주심 (계17)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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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음녀의 심판을 보여주심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17:2-3)

 

성경 이야기나 세상 이야기나 어찌 보면 비슷한데, 세상 이야기는 그 시작과 끝이 오롯하지 않아 탄식할 때가 많지만 성경의 하늘 이야기는 그것이 반드시 일치한다. 그것을 바울 사도는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15:19) 하였다. 또 사도 요한은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5:29)고 했다.

그러나 우리 세상의 일도 시작과 끝이 종잡을 수 없지만은 아닌 것이, 만일 그러하다면 인간의 삶 자체가 주사위놀음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림)이란 말이 있듯이 신앙인이건 아니건 간에 사람은 누구나 삶을 마칠 때쯤 그 결산을 하기 마련이다.

큰 음녀, 즉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컬으며 산 자들에게 내린 심판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사도 요한에게 보여주었다. 땅의 임금들도 그(큰 음녀)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고 하면서 성령에 의해 사도 요한을 광야로 데리고 간다.

큰 음녀(바벨론 성) (국가, 도시, 공동체 )과 임금과 땅에 거하는 자들

성경에 나온 음녀 성()들은 국가, 도시라기보다는 공동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지금 시각에 합당하다. 그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번영과 풍요가 넘쳐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데, 특히 왕(공동체의 리더)은 자신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해 온갖 화려함으로 치장하고 사치와 향락을 누렸다.(51, 16장 참조)

둘째, 바벨론으로 언급되는 음녀 성은 하나님의 참뜻을 무시했으며, 자기 신뢰와 자만에 빠져 입술로는 하나님을 말하지만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 대신 육체적 향락을 추구하는 것을 두었을 뿐이다.

셋째, 하나님은 이름은 헛되이 부를 뿐이었고 물질(탐심)이 당신의 자리를 대신하는 생활을 하였다. 즉 제 안에 자신들을 구원으로 이끌어줄 성령을 영접하지 않았다. 영의 인도를 받지 않았으므로 오로지 육신의 삶을 위해 살았고, 따라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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