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보신 세례요한
"요한의 제자들이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려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나은 자니라 기록된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네 앞에 예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11:7-11)
세례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제자들을 돌려보낸 후 요한의 신앙 상태를 무리에게 말씀하신다. 남을 판단하는 자가 그 판단으로 인해 남에게 판단 받을 것을 모르실 예수님이 아니다. 또한 세례요한을 평가절하하려는 의도는 더욱 없으셨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 가리켜 말씀하셨다.
요한은 지금 율법(문자 성경)으로 보면 율법의 마지막 시대에 와 있고, 천국(심비성경)으로 보면 천국 문 밖에서 문만 열면 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겉사람)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겉사람)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롬7:1-3)
혹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육신을 좇지 않고 성령을 좇아 행하는)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1-4)는 말로 설명하였다.
요한은 천국의 문까지 인도하는 역할을 하기에 여자가 낳은 자(육으로 난 것) 중에 가장 큰 자이다. 그러나 나 예수는 요한의 인도를 통해 내 앞에 온 자들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ανωθεν 아노덴 : 위로부터, 안으로부터)"(요3:3-6 참조) 하여 천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요한도 나(예수)에 대해 오해했는데, 너희는 요한에 대해서도 나에 대해서도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요한을 바라보는 무리들의 오해
요한은 광야에서 활동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나간 너희가 천국 문에 이르도록 인도하는 요한의 가르침에 관심을 두었는지, 아니면 광야의 환경이나 요한의 약대 털옷(청렴을 상징하는) 같은 외모에 관심을 두었느냐고 물으신다. 또한 요한의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는 천국이 아닌 천국 문 앞에 이를 수 있도록 율법의 한계 속에서 가르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요한까지는 하나님의 일에 의지를 가지고 천국을 지향해 간다. 상대가 자기 의지만큼 따라주지 않으면 마음속에서 지옥불이 일어난다. 하지만 세례요한의 뒤를 이어 천국의 문 안으로 인도하는 하늘로 승천했다가 돌아온 엘리야는 천국에서 땅으로 왔기에 지옥 속에서도 천국의 삶을 살아간다. 타인이 볼 때는 의지라고 할지 몰라도 자신이 볼 때는 의지가 아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마음의 법에 의한다. 천국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 된 삶을 지상으로 끌고 내려와 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예수)이라고 하고 있다.
천 국
천국이란 하나님의 나라(정신)가 자기 안에 임한 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한 자에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의 정신이라 말할 수 있는 성령이 뜻(의지)과 연합하여 덕을 나타내며, 성령이 목숨(이성)과 만나 진리의 지식인 말씀으로 나타나고, 성령이 마음(감정)과 만나 하나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드러내며 이를 누리는 자를 천국이 된 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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