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태이야기

안식일의 의미 (마12) - 정광교회 박승현

728x90

안식일의 의미

 

"그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고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마12:1-8)

 

마태복음 11장 28-30절 안에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가 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의 의미를 어떤 특정한 날에 한정시켰기 때문에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먹는 것을 두고 예수께 따지고 들었다. 그 질문에 예수님께서 간단하게 답변한 내용이 마태복음 12장 1-8절이다. "하나님이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다"는 내용이 안식일의 시작이다. 모세의 십계명(출20:8)에 제4계명으로 명시되어 이를 지키게 된 것이 그 유래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에서 그 안식일의 의미가 어떤 날짜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창세기에서 안식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안식일은 자기 일을 모두 마친 자가 쉬는 날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살아야 한다. 또 다른 구절을 살펴보자. 히브리서에는 "만일 여호수아가 저희에게 안식을 주었더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히4:8-11)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안식은 자기 일을 모두 마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안식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하신다. 그 말은 "나는 지금 내가 살아 있는 한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하셨다. 이 말씀은 "아버지께서 나로 하여금 일하도록 육체를 살려 주셨으니 일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과 같다.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은 바울도 기록해 놓았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가릴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그러나 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1:21-24)는 내용이다. 바울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육체를 허락하는 동안, 즉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는 동안은 일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다른 의미의 안식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 하느니라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겉 육체만)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5-8)가 그것이다. 세상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살되 세상이 자기 안에 없고 세상이 목적이 아닌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