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마12:29-30)
강한 자 ― 바알세블
예수님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강한 자라고 말씀하신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라는 세상 신(神)의 탐심에 붙잡혀서 살고 있다. 영적 세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사람들은 귀신을 무의식적인 육체적 본능으로 영접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서는 귀신의 왕을 결박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언제 어디서 바알세불을 결박하셨을까? 그것은 마태복음 4장에 나온다. 사단이 시험할 때 예수 자신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므로 사람의 생각, 즉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하늘 아버지께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들어온 것임을 아셨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서 나오는 생각의 결과들은 다 일시적이고 없어지되,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이를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 말씀의 삶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고 사단이 당신 안에서는 역사 할 수 없도록 결박해 놓으셨다. 결박해 놓으셨기에 귀신들의 역사에 집을 내준 채 집(육체)의 종노릇하는 자들에게 집주인의 삶을 살아가게 해 주려고 귀신을 내쫓을 수 있다고 설명하신다.
이것을 두고 바울은 "육체의 일이란 것은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그것은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탐심의 우상숭배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19-24)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내적 탐심을 없애지 못한 사람은 귀신을 나가게 하지 못할뿐더러 한 귀신 나가면 일곱 귀신이 들어오게 한다.
나와 함께
여기서 '나와 함께'라는 말은 예수와 같은 장소에서 공동체를 이루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다. '나와 함께'라는 말은 '나와 같이', '나처럼'이라는 뜻이다. 예수와 함께, 예수처럼, 예수와 같은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사람이요 예수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모으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와 함께'라는 표현을 바울의 삶을 통해 살펴보자.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마음)으로는 함께 있어서……"(고전5:3)라고 했다. 내 몸이 예수와 같이 있다고 해서 같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몸의 주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정신(영, 속사람, 마음)이 같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육체 예수 속에 있는 하나님의 참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반대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헤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명분 아래 실상은 사단의 일을 하는 것이다. "보라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 기독교인, 종교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고 거짓말[너희 아비 마귀의 욕심을 행하고자 하는지(요8:44)]하는 자들……"(계3:9)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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