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산으로 도망하라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마24:15-18)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참된 목자는 성도를 결혼하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정결한 처녀로서 남편인 그리스도께 중매한다. 그리하여 성도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사람들을 욕심과 두려움이 드리워진 어둠에서 벗어나게 하는 존재가 되게 한다.(고후11:2, 마5:13-16 참조) 그러나 종말의 징조로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많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할 거룩한 곳에서 가증한 짓이 일어난다. 성도의 마음을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세상적인 것에 의해 부패하게 하는 거짓 교훈을 말한다. 이를 보거든 유대 곧 예루살렘 성전과 기성 종교집단에 있는 자는 산으로 도망하라 하신다.
마태복음 5장 1절을 보면 예수님은 산에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 산은 천국 복음이 전파되는 곳으로서 들의 백합화를 보여줄 수 있고 공중의 새도 보여줄 수 있는 하나님의 자연 계시의 장소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짓 선지자의 가증스런 교훈임을 알게 된 순간에는 어떠한 이유로라도 그 곳에 머무르지 않고 진리를 찾아 떠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방 속에 있는 그리스도는 무시하고 자신만이 그리스도라 말하며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로부터 멀어져야만 한다.
거짓 선지자와 함께 있던 동안의 인간적인 혈과 육의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예수님은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가라사대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마12:48-50) 하셨다.
현실적인 필요에 의한 관계와 영적 구원의 관계를 구분해서 살아야 한다. 베드로는 세례요한의 제자였지만 요한을 통해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깨닫고 곧바로 예수님의 제자로 입문한다. 예수님이야말로 구원의 길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세례요한과의 인간적 관계를 청산한 것은 아니다.
세례요한 또한 자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영적 세계에 눈을 뜨길 원하는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 하여 외쳐 가로대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요1:15) 혹은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마3:11, 요1:26), "예수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고 하였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은 자기 제자를 포함한 누구든 자기를 떠나 예수께 나아갈 때 상처 받거나 서운해 하지 않았다. 예수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사역이 자기 사명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영적인 세계는 협력의 세계이지 시기와 질투의 세계가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내는 자나 떠나는 자나 아무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만약 보내는 자나 떠나는 자가 거리낌이 있다면 거리낌이 있는 사람은 잘못된 신앙을 가졌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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