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마24:19)
하나님에 대한 열심히 다 유익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 개념의 환난의 날에 아이 밴 자들이나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환난이 닥쳤을 때라면 행동의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건강한 청장년이 환난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오히려 전쟁에 동원될 위험성이 많고 피난을 간다고 해도 노약자가 우선이므로 배려받기도 어렵다. 환난 날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화가 있다. 성경에서는 왜 노약자는 제외되고 아이 밴 자와 젖먹이는 자에게 화가 있다고 하는가?
성경에 등장하는 아이 밴 자와 젖먹이는 자는 육신적 의미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바울의 말을 참고하여 살펴보자. "……그러나 장가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고전7:28) 하였다. 성경에서 말하는 아이 밴 자란 아직 해산(解産)하지 못하여 구원에 이르지 못한 상태를 가리킨다. 그것을 바울은 "여자들이 만일 정절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딤전2:15)고 했다.
한편 젖을 먹이는 자는 히브리서와 요한 일서 2장12절 이후를 참조해 알아볼 수 있다. 히브리서에는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히5:13)라고 하였다. 젖을 먹는 자는 피교육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교육하는 선생 입장에서 젖을 먹이고 있다면 문제가 된다. 종말적 징조의 첫째가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인데, 그러한 영적 혼돈의 시대에 "젖을 먹이는 대신에 단단한 식물 양식으로 장성한 상태의 신앙을 갖게 해서 선악을 분변할 수 있는 지각을 갖게 해야 한다"(히5:14 참조)는 것이다.
그러한 영적 충만함이 없으면서도 아이를 갖는 행위를 하고 가르치는 선생 노릇을 한다고 하니 화가 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수태치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눅23:29)고 하셨다. 이 말을 바울의 표현으로 한다면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롬10:2-3)이며,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빌3:5-6)와 유사하다.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모두 하나님께 유익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바람직한 열심이냐에 따라 다르다.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세상에 대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과 놀아나게 만든다면, 오히려 그 열심이 하나님의 사람을 배지만 지옥 자식 되게 해놓을 수 있다. 그래서 주의 형제인 야고보는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3:1-)고 했다. 아이를 배고 젖을 먹이는 것은 영혼의 목숨을 거는 행위인 것이다.
'마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는 어디에 있는가 (마24)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17.08.05 |
---|---|
도망하는 날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마24)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17.08.03 |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산으로 도망하라 (마24)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17.08.03 |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 징조인 재난의 시작이라 (마24)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17.07.31 |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24)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17.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