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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이야기

그리스도는 어디에 있는가 (마24)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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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어디에 있는가

 

"그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지니라"(마24:23-28)

 

그리스도는 어디에 있는가?
종말적 징조의 가장 큰 특징은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이다. 성경에서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10:4) 하였고 "사랑은 율법의 완성"(롬13:10)이라고 했으므로, 그리스도는 율법이 완성되신 사랑의 존재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고전1:24)이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게 하시는 분"(고후4:4-6)으로서 이 세상의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으로 불러들여 '새로운 피조물'로 중생하게 하여 구원을 이루게 하시는 구원자를 가리킨다. 이러한 그리스도가 어떻게 존재하는가?

성경은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는 너희 안에 계신다"고 하였다.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골1:29)와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골2:2)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성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완전히 깨닫고 율법을 행하되, 율법에 매이지 않는 율법의 마침이며 완성이신 그리스도의 삶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육체로서 살아가셨기 때문에 곧 그리스도인 것이다. 그것을 바울은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 되었다"(롬1:3-4)라고 했다. 이 말은 사람의 아들인 예수로 태어나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달아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로 사신 이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리스도의 원리를 모르는 자들이 많으므로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판을 친다. 진정한 표적인 사랑의 삶을 살게 하고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기보다는 외적인 기사와 이적을 보여 자칭 그리스도, 자칭 선지자로서 사람들 위에 지도자로서 군림하려고 한다. 그러나 진정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존재는 타인 위에 군림하려는 의도가 없다.

아직도 그리스도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애타게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우는"(골1:24) 수고를 할 뿐 자신을 타인의 지도자라고 떠벌이지 않는다. 그러는 가운데 번개가 번쩍임같이 그리스도를 깨달아 그리스도의 삶을 죽기까지 복종하며 살 수 있는 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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