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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이야기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마24)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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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24:32-35)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해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섬기는 그리스도가 아닌 군림하는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사랑과 평화보다 종교의 아집으로 인한 갈등과 미움, 싸움이 일어나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는 등 온갖 현상이 나타나면 주의 임하심이 문 앞에 이른 줄 알라고 한다. 곧 그때 세상의 끝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가지와 잎사귀를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 아는 것처럼 전에 없던 가짜 그리스도가 출현하거나 종교의 갈등과 아집이 생겨났다면 '아하! 때가 가까이 왔구나'라고 인식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는 역사 이래로 편견과 오만, 자신들만의 종교가 진리라고 고집하는 여리고성 같은 아집, 완고함을 갖고 있어서 외적 현상의 변화를 통해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을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그릇된 종교의 문제들이 보이면……'이라고 말한다. 나만의 종교, 나만의 신념이 옳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숙한 영적 의식의 바람직한 틀이 갖춰지면 그릇된 종교적 문제들이 인식된다는 의미다.

바로 그때가 인자가 문 앞에 이른 상태라는 것이다. 문 앞에 계신 그리스도이신 인자를 영접해 드리면 이제는 그 자신이 세상 나라의 백성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다.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되 마음으로는 세상에 목적을 두지 않는 존재가 된다. 그러한 자들에게 세상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서 세상은 끝이 났다. 그것을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고 했으며,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다면……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18:36)고 하셨다.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게 된 자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사실인 것을 인식하게 된다. 또한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예수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은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과학문명에 의해 외적인 변화를 겪겠지만, 변화되는 그 문명의 실제 주인인 인간이 모시는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할 수 없다. 진리의 다양성은 나타나겠으나 그 진정성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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