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마27:50-53)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이 떠나셨다고 했다. 헌데 이는 막연한 떠남이 아니다. 또 “예수께서 신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이 돌아가시니라”(요19:30)고 했다. 크게 소리치셨다고 한 것은 실제로 고함을 질렀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를 다 이루었음을 이른 말씀이다.
예수님은 건물로 이룬 첫째 성전이 하나님의 뜻을 다하지 못하자 당신 스스로 육체 된 성전으로 오셨다. 이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애게 하나님의 집인 성전, 즉 하나님의 교회된 그리스도 당신 안에서 거룩해지게 하셨다. 더불어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몸소 증거 하시며, 자신들도 예수 당신처럼 살게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 육체 안에 진리의 보혜사 성령으로 떠나신(임하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이 임한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가 제 안에서 능력으로 역사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그리스도의 나타남 즉 파루시아가 실현되는데, 육체를 떠나 성령으로 하늘로 올라가신 뜻이 거기에 있다. 성경은 이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파루시아)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4:16)로 표현했다.
“나(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생명의 빛으로,라는 의미)(요14:21)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προς τον πατερα; 프로스 톤 파테라-프로스는 ‘∼께로’가 아니라 신분 혹은 자격을 뜻하는‘∼로(서)’의 뜻. 즉 아버지(사랑과 심정)로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δεωρεω; 데오레오, 구경꾼으로) 못함이요”(요16:10)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당신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 말씀은 또렷하게 나타나기 마련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육체의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우는”(골1:24)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사도요한은 이를 두고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εν σαρκι ερχομαι; 엔 사르키 엘코마이-문법적으로 ‘육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성경의 전반적인 의미와 요한복음 14∼16장의 예수님 말씀을 토대로 보면 ‘육체 안에’라고 해야 맞다. 그래야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씀의 삶을 살기를 소망하는 모든 성도들 안에,라는 의미에 부합한다)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ομολορεω; 호모로게오, 자신 내면에서 명확히 들려오는 그리스도의 음성에 순종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요일4:2)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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