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 년 동안 잡아 결박한 용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계20:1-3)
용은 성경 표현대로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인데, 계시록 2장 9절에서는 “네(서머나교회)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이고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다”라고 했다. 또 계시록 12장 9-10절에서는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 용을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해 놓았다는 것은, 천사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 제 안에 그리스도의 권세(권위: 그리스도 성품에 의한 영향력)가 이루어진 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여 타인 위에 군림하여 하나님 노릇 하면서 비난하고 정죄하고 심판하는 일따위는 그쳤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내용의 말씀을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노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저를 심판(비난)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요12:46-47)고 하셨다.
용, 옛 뱀의 정체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인식하여 왜곡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신앙생활을 참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저희와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비난한다. 또한 율법의 참뜻은 모르면서도 그것을 수단으로 삼아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참소한다. 이런 사람들, 그릇된 신앙을 지닌 자들의 하나님이 바로 용, 옛 뱀이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너희 아비의 행사를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1-44)고 하였다.
뱀이 건넨 선악과, 즉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셨던 율법을 주신 의미는 무엇인가? 율법으로는 죄를 깨닫고 은혜의 복음인 진리의 성령으로 구원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하고 선악과를 먹어 자신도 죽고(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타인도 제 기준의 신앙으로 죽이면서도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는 자들을 보라. 참 하나님이 아니라 거짓의 아비인 마귀를 하나님으로 알고 섬기는 셈이다.
한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거짓의 아비 된 마귀를 섬기는 자들을 말씀으로 묶어 결박한다. 종교의 가르침을 빙자해 살리는 자 같으나 실은 죽이는 자들을 결박한 것이다. 이로써 하나님을 올바로 인식시키면서 종교 살인을 못하게 하는 것을 용을 잡았다는 것인데, 이런 자들이 죽음을 맞거나 공동체와 결별하여 떠나면 또 다시 그릇된 복음을 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바울은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고후 11:3-4)”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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