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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징조, 사시, 일자, 연한의 뜻 - 정광교회 박승현

징조, 사시, 일자, 연한의 뜻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창1:14)

 

히브리어 성경에서 빛은 ‘오르’라 하고, 광명 즉 빛의 존재는 ‘마오르’라 한다. 궁창은 ‘라키아’인데 인(도장)을 찍다, 새기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율법(돌비)을 마음(하늘)에 새기기 위한 것이다. 징조(오트)는 표적, 이정표, 싸인이다. 사시(모에드)는 계절, 지명, 절기, 회중, 회당을 뜻하는 말이다.

하늘의 궁창, 즉 세상에 빛이신 그리스도가 너희가 이르러야 하고 또 되어져야 할 존재의 징조, 지침의 존재가 되신다. 이로써 하늘 궁창, 광명한 존재의 이끄심을 받는 자들의 징조가 되고 그 도움을 받아 사시(모에드;회중 절기)를 이루며 나아가 일자(욤; 날, 낮)가 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빛이 된 존재로부터 그 빛을 받게 되어 어둠을 벗어난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살전 4:16-5:11”에 나오는 바울의 말씀을 참고하자.

연한은 연, 해, 나이, 시대를 뜻하며 변장하다, 다양화한다는 뜻을 포함한 단어에서 파생된 것이다. 연한을 이루라는 뜻은, ‘징조’의 도움으로 사시(모에드)가 되어지고 ‘일자’라는 빛과 낮의 아들이 되어진 존재는 결국 영원이라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예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 힘든 육체의 삶을 의미하는 크로노스의 물리적 시간을 견뎌야 한다,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기쁜 마음으로.

* 사시(모에드; 회중 절기)
유교절 : (무교병) 애굽에서 탈출한 것(세상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한다.
맥추절 : 밭의 첫 열매,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여 성령의 열매 되어진 것을 기념한다.
수장절 : 밭에서 거두어 저장한 것, 알곡 되어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된 것을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