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αετος ; 아에토스)
“또 내가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 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 (계8:13)
성경에서 독수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또는 징계를 하시는 상황에서 등장하는 수사적 표현물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19:4),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신32:11-1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고 네게 명령하신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와서 너를 따르고 네게 이르러 마침내 너를 멸하리니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내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징과 훈계가 되리라 네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 곧 여호와께서 멀리 땅 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가 날아오는 것 같이 너를 치러오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그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이요 그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라 노인을 보살피지 아니하며 유아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의 소산을 먹어 마침내 너를 멸망시켜 또 곡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소나 새끼나 양의 새끼를 너를 위하여 남기지 아니하고 마침내 너를 멸절시키리라”(신29:45-51).
또한 자신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를 고백하게 되는 사람들 안에만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것을 독수리를 등장시켜 표현한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다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주검(πτωμα ; 프토마, 죽은 몸, 시체)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 것이라”(마24:24-28)를 보라.
독수리는 반드시 죽은 몸이 있는 곳에 임하게 되듯이 그리스도는 반드시 자신이 사망의 몸인 것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임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롬8:10)고 하였다. 즉 몸이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을 알게 된 자에게는 그리스도가 제 안에 성령으로 임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천(공중)의 독수리는 육체를 입고 있으나 제 안에 그리스도가 있는 것을 깨달아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 나팔을 불어 당신의 뜻을 선포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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