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기도, 감사가 있는 믿음 생활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5:12-24)
사람은 고난을 감내하려고 태어났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인생이, 삶이 고단한데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을까. 욥기 5:7절에는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고 하였다.
살다 보면 때때로 기쁘고 즐거울 수는 있겠지만, 바울처럼 ‘항상 기뻐하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항상 기뻐하라고 말할 수 있었던 바울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모른다면, 로마 파견 유대총독 베스도가 바울을 두고 ‘미친 놈’이라 했으니 그 말대로 제정신 아닌 자가 던지는 그저그런 헛소리에 불과한 것이 된다.
그러나 바울이 항상 기뻐할 수 있었던 그 믿음은 고전15:19절에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 한 것에서 뿌리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이 세상의 삶 너머를 소망하며 사는 사람이었기에 이 땅에서 어떤 환경에 처했을지라도 자족하고 기뻐할 수 있었다. 바울이 그토록 소망하는 육신의 죽음 너머, 그 세계에는 성령의 소욕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 이른 온전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낙원이 기다린다는 것을 하나님이 보이신 환상과 계시를 통해 확인했기에 그러했던 것이다. 고후 11:1-4절로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육체의 몸을 입고 사는 동안에는 소망의 기쁨과 관계없이 힘들고 고통을 받을 때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전도서 7장 14절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하셨다. 바울도 힘들고 어려울 때는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 그리고 결국은 확신에 찬 편지를 각계각지로 보내면서 믿음을 증거하게 된다. 율법을 추종하여 저만의 의를 위해서만 살아갈 때와 그리스도를 알게 되어 복음을 전하며 살 때가 온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러 길에 나서고부터 처하게 된 환경은 더 열악하고 견디기 힘들어졌지만, 바울이 전한 소식의 진실은 한 가지뿐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평안과 사랑의 심정, 그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며 항상 기뻐하라는 그것.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갈4:14). 초라한 행색의 늙은 사도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겉모습과 전혀 다른 제 마음의 상태를 스스럼없이 말한다. 항상 기뻐하라. 그럼에도 곤고한 때를 만나면 하나님의 참 뜻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은혜로 구원받고 있는 성도는 이 땅의 환경이 어떻든 간에 결과적으로는 이미 낙원의 일원이다. 이 땅의 삶은 단지 어떠한 과정을 밟아서 구원에 이르게 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일 뿐이다. 힘들고 괴로워도 기도하고 지혜롭게 돌아보고 살피며 이웃에게 선뜻 손을 내밀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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