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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강해

첫째 진노 대접 (계16)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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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진노 대접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 (16:2)

 

첫째 진노 대접

계시록 1장을 보면 일곱 교회(모든 교회를 상징함)가 있듯이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제 육신의 탐심만을 위해 사는 진노의 사람들도 일곱 진노의 그릇이 있다. 일곱은 전부를 뜻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일곱 중 어느 한 부류에 속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첫째 천사가 가지고 있던 진노의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극심한 피부병)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타났다고 한다.

 짐승의 표. 우상 경배

짐승의 표를 받았다는 것은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받았다는 것이요 창세기에서 나오는 뱀의 유혹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또한 탐심을 이루려는 목적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우상을 숭배한다고 한다. 이 사람들의 마음 그릇에는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어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들은 탐심을 이루어 육체적 삶의 쾌락을 즐기려는 마음이 가득한 진노의 존재들이기에 하나님이 천사들을 시켜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 것인지 깨달아 당신의 참 뜻을 받아들이도록 하시려고 은혜의 재앙을 악하고 독한 헌데를 통해 내리신다. 이렇듯 악하고 독한 헌데의 재앙을 받은 사람들은 더 이상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마음을 먹을 수 없고 몸이 성치 않아 육체적 일락을 탐할 수도 없다.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은 은혜로 다가온다

미국의 남북전쟁 시기에 한 남부군 병사가 지녔던 기도문을 보자.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는데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세상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습니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 것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한 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내 맘 속에 진즉에 표현 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브라이언 스미스 지음, 서하나 옮김, 좋은씨앗, p160-161)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고통 받던 이 병사의 신앙이 놀랍다. 하나님께서는 질주하는 욕망의 열차를 탄 사람들에게 열차를 멈추고 거기서 얼른 내리도록 은혜의 재앙을 허락하신다. 오늘도 세상에서 열심히 전쟁 중이고 치열하게 욕망하는 중인 우리가 과연 은혜의 재앙을 감사하며 받아들여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지 고민이 절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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