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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이야기

비유로 전할 수밖에 없는 천국 (마13)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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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로 전할 수밖에 없는 천국

 

"예수께서 이 모든 (천국) 비유를 마치신 후에 거기를 떠나서…… "(마13:53)

 

천국은 물리적인 장소의 개념이 아니므로 비유가 아니면 전할 수 없다. 예수님은 천국을 여러 비유를 들어 설명하시는데, 그 점진성을 헤아려 크게 7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씨'라는 말씀과 네 가지 '밭'
 씨보다 우선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가짐, 즉 밭이다. 또 밭은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세상 자체를 상징하기도 한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만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진 존재, 천국의 아들로 상징의 범위가 넓어진다.

2. 겨자씨 한알 같으니…… 자란 후에는 나무가 되매……
천국 된 아들은 완성되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좋은 밭에 겨자씨 한 알로 심겨지고 또 자라고 성장하는 것이다. 세상의 욕심 때문에 말씀의 씨를 새에게 먹혀버렸던 존재까지도 품에 안아 쉬게 해주는 넉넉한 존재가 된다.

3. 천국은 가루 서 말의 속 누룩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과 유사한 의미이다. 천국 되어진 자는 세상을 온화하고 부드럽게 하여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이가 상하지 않고 배부르게(자족)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세상을 살맛나게 해준다.

4. 밭에 감추인 보화인 천국
천국을 찾는 자는 세상 밭 속에 숨어 스스로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말씀의 씨를 내놓는 진리의 존재를 발견한 후에는 그 천국을 구하기 위해 세상것을 버리고야 마는 태도 변화를 일으킨다.

5. 천국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
천국 된 자를 발견한 자는 자신도 천국 된 자의 상태가 되기 위해 진정한 영적 장사꾼이 된다.

6. 천국은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
진주를 구한 자는 그 진주를 가지고 세상이라는 바다에 나가서 언어라는 그물을 사용하여 천국을 찾는 자를 낚는 어부가 된다.

7.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
 새 것과 옛 것을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이다. 돌비와 심비의 주인이지만 자신을 주인 아니라 오히려 종으로 여기면서 제자 된 서기관의 역할을 하는 자이다. 이것을 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라고 말한다.

 천국 된 자의 말씀인 씨, 세상이라는 밭에서 천국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과의 만남, 그 만남을 통해 올바르게 변천해 가는 과정이 7가지 비유를 통해 설명된다. 천국을 이것이다 저것이다 한 마디로 말할 수 없으므로 비유로 설명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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