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풀이

비유라는 두 가지 단어 - 정광교회 박승현

비유라는 두 가지 단어   

 

“기록된 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노릇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4:22-26)

 

성경에 ‘비유’로 번역되는 헬라어로는 αλληγορεω(알레고레오)와 παραβολη(파라볼레)가 있다. 알레고레오는 갈4:22-31절에 쓰였는데, 비유라고 번역하기에는 뜻이 좀 빈약하다. ‘알레고레오’는 성경 역사 속에서는 실제 사건,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히 기록된 율법이지만, 그것은 영적 세계를 설명하는 상징을 들어 쓴 비유를 담고 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에 알레고레오라고 썼지만, 지금 우리들 또한 성경의 참 의미를 파악하려면 그것, 알레고레오가 담긴 성경을 찾는 수고를 해야 한다.

고전5:6-8에서 누룩 없는 떡은 그릇된 교훈과 율법에서 벗어나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 주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고전 10:1절 이후 홍해를 건너는 사건은 모세에게 속하여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은 것이며, 신령한 식물과 신령한 음료를 마신 것은 곧 그리스도로부터 나온 것을 먹은 일을 이른 것이다.
‘파라볼레’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영적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그들이 익히 아는 것을 들어 설명하기 위해 꾸민 이야기를 말한다. 갈4장의 비유를 뺀 나머지 성경에 나오는 비유는 전부 파라볼레 비유뿐인데, 이런 비유를 사용해서라도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알게 해주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심이 깃든 것이다.

파라볼레 비유는 4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사용하신 것을 빼고는 히브리서 기록자가 9:9에서 장막(옛 성전)을 비유라고 했고, 11:17-19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고 다시 돌려받은 사건은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라는 곳에서 두 번 쓰인다.
히11:17-19의 비유에 나온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사건을 통해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말하고 있는 알레고레오(비유 또는 해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