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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 정광교회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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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13:46-48)

 

하나님의 사도들이 전하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배척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도 바울은 영생을{(; αιωνιος , 아이오니오스, 영원한, 하나님의 신성), (; ζωη, 조에, 생명)} 주시기로(εις ; 에이스, ~에 이르다) 작정된(τασσω ; 탓소, 결정하다, 정하다) 자는 다 믿더라고 했다. 즉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2:4). 이 말씀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신앙의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그 속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11:39-41)고 하셨다


하나님의 참 뜻은 우리가 진리의 존재가 되기를 원하고 자기 안에 신의 성품인 그리스도가 나타나 충만해져서 어느 날 바울처럼 고백하는 것이다. “나는 율법과의 관계에서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죽었나니(αποθνησκω ; 아포드네스코, 율법으로는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 수 없음을 알다) 이는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살려 함이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다. 오직 내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를 지니고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2:19-20)는 고백이 그것이다. 부서지고 이가 빠진 제 삶을 자각하고(알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받아들여 살아내는 데로 나아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8)고 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고전13:5)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를 원해서 겉사람을 만드셨다. 그 겉사람을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동참시켜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완성된 구원, 진리의 존재가 되게 하려고 그러신 것이다. 하나님은 겉사람으로부터 완성된 존재로 나아가는 은혜의 수고를 하는 대신 여전히 겉사람인 채 그대로 사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기신다. 바울 사도는 죽은(네크로스) 사람들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비천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전15:42-44)고 했다. 하나님 뜻에 다가서는 발걸음을 늦출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썩어질 육의 몸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영의 몸으로 살도록 하시려고 겉사람 육을 만드셨다. 그러함에도 영광스러운 영의 몸(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가득한 신성의 존재로서 썩어질 육의 몸이 아닌 썩지 않는 영의 몸)은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썩고야 말 육의 몸을 애지중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안타깝지만, 하나님은 구원하실 수 없다.


하나님은 겉사람을 흙, 즉 하늘과 반대되는 땅의 것으로 만드셨다. 해서 사도 바울은 내 마음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흙의 본성)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하나님의 뜻보다 육신의 본능에 이끌리는 흙의 본성)으로 나를 포로로 만드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22-24)고 고백하면서 오직 제 안에 은혜로 임하신 그리스도의 믿음에만 의지하면서 살아갔다. 이러한 심정을 말씀으로 전할 때 창세전부터 구원받기로 정해진 자들은 바울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을 믿었다는 것이다.


바울은 또한 구원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의 섭리에 따른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을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심이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복음으로 율법을 대신하여 참 뜻을 알아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을 은혜로 주신 사건)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성령에 이끌리는 삶을 살게 되어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게 됨) 하셨느니라”(8:29-30)고 한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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