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복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함께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8)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복은 히브리어로 “바라크”이고 헬라어로는 “ευλογια (율로기아 ; 아름다운 말, 칭찬, 경건한 마음, 봉헌, 부조, 신의 성품…)”인데, 사도 바울이 하나님이 주신 이 복에 대해서 잘 설명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3-6)가 그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창세전부터 계획하신 것으로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신의 성품을 가지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어 당신의 참 모습을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온기로서 드러내는 것이다.
창세기 1:28에서 복 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다. 생육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며, 성경에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성령이 이끄시는 은혜에 의해 자기 안에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바울은 “구름(하나님의 영광, 신의 성품을 나타내는 성경 표현) 속으로 끌어올려(αρπαζω ; 하르파조, 하나님이 취하다, 빼앗다) 공중(세상의 헛된 것)에서 주를 영접하게 된 것”(살전 4:17)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주를 영접한 사람은 성령의 말씀이 이끄는 삶을 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
또한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도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3:15-16)고 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의 생육, 즉 열매 맺는다는 뜻은 제 안에 모신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듣게 된 사람 안에도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번성을 뜻하는 “라바(성숙해지다, 충만해지다)”는 그리스도의 의미와 가치를 끝없이 되새겨서 이윽고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것을 제 안에 깊고 넓게 가득 차도록 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를 두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선물의 분량을 따라서 은혜를 주셨나니… 그 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된다”(엡4:7-13)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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