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면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요일2:2-5)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의지로 지켜내서 구원을 받고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지키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육체에 스민 죄의 본성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율법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서는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닫고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롬3:19-22)고 기록하였다.
거기에 담긴 의도를 모른 채 지키는 것 하나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겠다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또 타인을 속이고 간혹 자신도 속일 수 있겠지만, 하나님과 영적 은혜를 입은 자는 속일 수 없다.
바울은 그것을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롬7:23)이라 하였다. 그러한 죄의 법이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기록된 곳이 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테슈카 ; 지배하다, 원하다)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4:6-7)고 하였다.
흙으로 빚어진 육체는 성령이 임한다고 해도 성령의 소욕을 거부하게 돼 있다는 것을 일러주는 말이다. 이러한 육체의 본성을 알게 된 바울 사도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하면서”(고전9:27) 삼가고 자신과 주변을 성찰하면서 믿음의 신앙생활을 했던 것이다.
죄의 본성이 스민 육체를 거스르고자하는 치열한 싸움은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산다고 해서 반드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음을 알기에 자신의 신앙생활이 누군가에게 걸림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감사하고 배려하고 살아갈 뿐이다. 바울은 이를 두고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고전6:12)와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고전 10:23)라고 했다. 성령이 이끄시는 마음만큼 다 살아낼 수는 없지만,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의 참 뜻을 아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예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어떤 일인가? 우리의 육체로는 살아내지 못할지라도 예수 십자가 피에 의한 진리의 성령이 임하심으로, 육체의 소욕이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는 싸움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할지언정, 성령의 소욕을 거스를 수 없는 육체를 벗는 순간 완성된 구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계명, 당신이 전해주신 진리 성령의 믿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 예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 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20.01.15 |
---|---|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20.01.15 |
문 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20.01.14 |
하나님 나라는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20.01.14 |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 정광교회 박승현 (0) | 2020.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