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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풀이

심판은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벧전 4:12~19)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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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은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으면 경건치 아니한 자와 죄인이 어디 서리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 -벧전 4:12~19

 

심판(크리노)이라는 단어에는 구별하다, 결정하다, 벌하다, 판결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육신의 죽음 이전, 영원한 죽음을 뜻하는 둘째 사망 곧 영벌에 빠지는 심판과는 관계가 없다.

육신의 죽음 이전에 있는 심판은 자신의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 드러내서 마음의 생각과 뜻을 환히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집은 돌과 나무로 지은 교회당이 아니라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성도된 교회를 뜻한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하면서 자기 생각과 마음의 뜻을 구별하기 시작하고, 나아가 바울 사도의 말을 확연하게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

바울은 롬7:18~25절에서 내 속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고 했다.

바울 자신이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에는 마음에 지닌 하나님의 법이 아니라 육신 본능한테 지배받을 수밖에 없는, 영속적인 시련 한가운데 있는 사람일 뿐인 점을 고백한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보내주신 또 다른 보혜사, 진리의 성령이 임한 성도의 심판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렇기에 자랑할 것이라야 자기 육체에 거하는 죄의 법밖에는 없는, 그저 부끄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 다른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그리스도의 능력 아니면 구원은 영영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죄의 법과 부끄러움을 자랑으로 알고 살다가 마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만 자랑하는 사람이 되어지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집 된 성도 안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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