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큰 별 이름은 쑥이라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계8:6-12)
율법은 상징 즉 한눈에 알아보도록 그림으로 설명한 책이고, 신약은 율법의 그 상징, 그림을 글로 찬찬히 설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둘을 연결해 봐야만 올바른 뜻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히10:1절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니라”는 말을 참고하자.
율법은 유대인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복음은 그리스어로 쓴 글이다. 해서, 때에 따라 그리스어로 쓰여진 복음의 단어를 율법의 히브리어 단어와 비교해가며 보면 이해가 쉬워진다. 신약의 쓴 쑥(압신도스)이란 단어도 그 중 하나인데, 구약 단어로 쓰일 때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알아야만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쓴 쑥은, 사전적 의미로 쓴 맛을 내는 쑥, 상징적으로는 재난이란 뜻이다. 히브리어로는 독초, 저주 받은,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그 쓰인 용례를 통해 쓴 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사5:7 절에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미쉬파트)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미스파흐)이요 그들에게 공의(체다카)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차아카:비명소리)이었도다” 암5:7절에 “정의(미쉬파트)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체다카)를 땅에 던지는(야나흐:버리다) 자들아”.
히브리어에서 정의와 포학은 정반대의 뜻을 지닌 말이지만 철자나 발음은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비슷하다. 언뜻 우리말의 “님과 남”처럼 글자의 점 한 개로 뜻이 뒤집히는 것과 비슷하달까. 사5:7절 “정의를 포학으로 바꾼 것을”를 같은 의미의 병행구절인 암5:7절에서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라고 하였다. 곧 쓴 쑥이란 하나님의 올바른 뜻인 정의의 단물로 이를 쓴 물로 바꾸어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쓴 쑥은 히브리어로 “라아나”인데, “독”이 있는 “저주 받은”이란 뜻이다. 성경에서 저주 받았다는 것은 율법의 참뜻은 알지 못한 채 그 종노릇이나 하는 것을 말한다.
갈3:10-11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계시록에서 쓴 쑥이란 이름의 별은 하나님의 올바른 뜻인 복음을 다른 복음으로 바꾸어 전하는 존재를 가리킨다.
갈1:6-8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를 보라. 뜻이 환해진다.
'성경 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희 소유를 팔아 하늘 보물을 쌓으라(눅12:22-34)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5.02.02 |
---|---|
진실한 청지기 (눅12:42)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5.02.01 |
참된 금식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4.12.29 |
너무 늦지 않게 도망하라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1) | 2024.12.16 |
기쁨, 기도, 감사가 있는 믿음 생활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