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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소유를 팔아 하늘 보물을 쌓으라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 ”(눅12:22-34)
성경에서 말하는 “소유”는 재물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의 가치기준으로 볼 때 탐내고 부러워할 만한 모든 것을 일컫는다. 즉 자신이 지금 쥐고 누리는 재물을 포함하여 타고난 재능 같은 것도 거기에 속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물질, 명예, 권세 같은 것들과 타고난 재능을 제 소유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소유를 판다(플레오; 팔릴 것은 무엇이든 판다)는 것의 속뜻은 주어진 재능을 [지혜롭게 활용하다]라는 것이다.
제가 가진 것, 주어진 것을 세상적 욕심을 채우는 데 사용하는 것을 그 세상의 관점으로는 비난할 수 없겠지만 하나님의 섭리라는 관점에서는 혼이 날 만한 일일 수도 있다. 누가복음 12:42-48절에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할 것이니라]”를 참조해볼 수 있다.
세상적으로는 자기의 것 같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에게 온전히 맡겨진 것일 뿐이다.
고전4:7절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을 보자. 신이 내게 맡기신 재물과 재능들을 다 팔아서, 즉 모두 활용하여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돼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때를 맞춰 양식을 나누어 주는 것 자체가 구제하여 낡아지지 않는 배낭 곧 하늘에 쌓아두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에 쌓은 그 보물은 지금 이 세상에서 귀하게 여기는 보물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온전히 활용하여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편지로 읽혀지고, 그리스도의 생명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부끄럽지 않은 사랑의 생활을 하는 것이 곧 그것이다. 고후11:2절에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 했다.
육신을 지니고 살면서도 그에 따른 욕심, 욕망에 지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완전할 수는 없으되 부끄러움 적은 사랑의 삶을 살았다면 그것이 곧 낡아지지 않는, 하늘에 쌓아둔 보물 배낭을 만든 것이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해 평생을 대가 없는 희생, 헌신, 기도를 이어가면서도 끝내는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는 것에 대해서만 감사드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아브람(큰 아빠, 가족을 위한 사람)에서 아브라함(모든 이를 위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이르셨다. 우리에게 부탁하신 말씀이 “너희 소유를 다 팔아 네 가족과 이웃을 위해 부끄럼 적은 사랑의 삶을 살아가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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