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계7:9~17)
큰 환난에서 빠져나오는 흰 옷 입은 자들
로마서 5:2~3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이라고 했다, 바울이 말한 환난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 곧 믿음의 삶을 생각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습관 바꿈의 수고로움’을 뜻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사는 일은 곧 내면의 변화와 더불어 삶의 습관이 새로워지는 훈련을 동반하는 것이다.
히12:6~7절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파이듀오; 훈련시키다)하시고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은 징계로 나타나며 우리를 아들로 훈련 시키기 위해 사랑의 채찍을 허락하셨다는 말씀이다. 이 훈련은 우리가 생각이 아니라 습관에 얽매어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창세기의 죄(하타야트)로 번역된 말의 사전적 의미가 ‘습관’인 것도 그런 연유이다. 죄란 단순히 ‘나쁜 행위’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상태를 뜻한다(창4:7).
바울은 이 싸움을 두고 로마서 7:18~20절에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노니…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라고 고백하였다. 환난이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으나 그 뜻대로 살려고 할 때 맞닥뜨리는 습관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수고를 기쁘게 감당하라고 바울은 말한다. 그 결과는 결코 부끄럽지 않은 소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마서 5장과 계시록 7장에 나오는 환난은 서로 결이 조금 다르다. 로마서의 환난이 ‘훈련의 과정’이라면, 계시록의 환난은 훈련을 마친 자들이 통과한 시련의 총체적 결과이다. 롬5장의 환난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성령 즉 믿음의 말씀으로 인해 마음속에 항상 가득하나 육신으로 살아내기에는 습관 바꿈이 수반되는 어려움으로 나타난다. 계시록 7장의 환난은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있는 힘을 다해 육체를 쳐서 복종시키는 수고를 했음에도 그에 따른 결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느끼는 환난이라 할 수 있다.(롬7:24-25).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이 땅에서 평안하게 살다가 죽어서는 천국 가기를 바라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한다(요8:44 참조). 그러나 마15:8~9절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하신 것처럼 율법적 신앙은 결국 자기를 드러내고 자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비난하게 만든다(롬4:15, 고전15:56).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는 분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 말씀과 전3:11, 롬4:3-5 참조해 보자.
그러므로 환난에서 빠져나온 자들이란, 세상의 고난을 넘어 율법과 자기의 기준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난 자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계7:14)로서 자신의 힘이 아니라 은혜로 변화된 사람들이다(고전15:49-51). 그 변화된 사람들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5:17)이라 하였다. 곧 큰 환난에서 빠져나오는 흰 옷 입은 자들은 율법과 죄의 습관을 벗고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되어진 하나님의 은혜로 새사람 된 자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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