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3~19)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듯 그들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헬라어 “하기오스”(히브리어; 코데쉬)는 거룩하다, 구별하다라는 뜻의 상태동사인 “카다쉬”에서 유래되었다. 즉 “거룩”은 구별하다라는 어원에서 비롯되어 하나님의 신적 속성과 땅의 흙으로 빚어진 피조물의 속된 그것과 구별되어야 함을 뜻한다. 그런데 속된 것 중에서 더욱 속되다 할 수 있는 “우상 숭배자”, “매춘부”라는 뜻의 히브리어 “카데쉬”도 카다쉬에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카데쉬는 “외견상으로는 신성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음탕한 우상 숭배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말하자면 거룩한 것과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이며, 마음 깊이 하나님의 심정과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을 위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우상 숭배자요 매춘부라고 해석할 수 있다(요8:44, 롬10:2-3).
“거룩”이라는 표현은 처음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대표하는 말로만 쓰였다. 즉 거룩은 인간의 죄악에 물든 모습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쓰이다가 하나님 창조 목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 이르러 온전한 사람이 되어지길 원했던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9:2)고 말씀하심으로 뜻이 깊어졌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 땅의 흙으로 처음 창조한 내 자녀들아 너희는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위해 살지 말고 내(하나님)가 원하는 뜻대로 살기 바란다고 하신 것이다(고후4:16-18, 고후5:17).
따라서 거룩이란 육체의 몸을 지니고 물질 세상에 사는 거룩한 완전무흠한 삶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의 본성에는 성령의 소욕을 거스리는 죄의 본성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롬7:25, 갈5:17). 죄의 본성이 있음에도 성령이 원하시는,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소망을 지니고 살다 보면 저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조금씩 조금씩 살게 되는 것을 발견하리라고 마22:37-39, 고전15:10에 일러주셨다.
“거룩”은 육체의 몸을 입고 살면서도 눈에 보이는 것만을 위해 사는 세상살이와 구별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되 영원히 존재하는 하늘의 세계를 삶의 중심에 두면서 살라는 뜻이다. 그리하여 그 삶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편지로 읽혀지고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거룩에 대해서 히브리서 2장11절에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셨다”고 하였으며, 바울 사도는 롬7:25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고 하였음을 기억하자.
'성경 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고후5:1~17)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6.04.26 |
|---|---|
| 육의 몸은 영의 몸이 입은 겉옷 (고전15:35~58)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6.04.19 |
|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면 너희의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11:20-30)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6.04.05 |
|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구하지 말며 근심도 말라 (눅12:13~31)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6.03.29 |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 (롬12:1~13) - 정광교회 박승현 목사님 (0) | 202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