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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야기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3) - 박승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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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요한복음 3:1-8)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다른 유대인처럼 맹목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기성 종교인에 비해 참신한 예수님의 행하시는 일들에 감명을 받아 예수를 통해 새로운 세상의 외적 개혁이 일어나기를 바랬다. 그러나 자신의 거듭남, 즉 자신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새로워져야 하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개미는 부지런하지만 개미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개미 집단의 반은 게으르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베짱이 같은 개미를 나누었더니 게으른 개미 중에 절반은 부지런한 개미가 되었고, 부지런한 개미 중에 절반은 베짱이과가 되었다고 한다. 세상은 모든 자가 부지런하고 착하고 존경받을 만한 존재들로 가득차길 바라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다.

또한 세상이 악으로만 충만해질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악한 자들만 모아 놓으면 그 중에 절반은 선한 자가 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선한 쪽에 있다고 자긍할 수 없다. 누군가 악한 쪽에 있으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신이 선한 쪽에 있을 뿐이다. 동전에 양면이 있어야 하듯이 말이다. 세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개혁을 통해서 선한 자들로 가득 차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시듯 자신이 “거듭(̀ανωθεν,아노덴 : 위로부터,안으로부터)나야만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데 물은 하나님의 말씀 또는 세례 받음을 상징한다. 하나님 말씀의 물을 통해 세례 받게 되어 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게 된다. 물로 인해 관점이 전환되면 심정이 있는 말씀, 긍휼이 있는 말씀의 참 존재인 성령이 자기 안에 나타나게 되고 그 때 비로소 거듭난 자가 된다.

거듭난 자는 세상 관점 혹은 거듭나기 전 자신의 관점에서 본 선한 자나 악한 자를 차별 없이 사랑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 되어진 자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마5:45과 같이 세상의(너에게) 선한 자나 악한 자 모두에게 차별 없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온전한 자가 되라 하셨다.

신앙은 세상을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새로 태어남으로 인해 세상 개혁의 소리 없는 밀알이 되고자 할 뿐이다. 세상 속에서 선한 자의 위치에 있다고 자긍하지 말라. 하나님 은혜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타인이 악한 자의 위치에 있다고 심판자가 되지 말라. 때가 되면 그들도 돌아올 기회가 주어진 자들이다.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다. (롬11:13-3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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